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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일상74

감염병과 백신의 역사, 그리고 현대적 과제 감염병은 인류 역사와 함께해 온 질병으로,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의 병원체가 인체에 침입하여 증식함으로써 발열, 설사, 기침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단순히 병원체가 체내에 존재한다고 해서 감염으로 간주하지는 않으며, 병원체의 수가 증가하고 임상 증상이 나타나야 비로소 감염병으로 진단합니다. 감염병은 전파 경로에 따라 사람 간 전파되는 질환과 동물, 음식, 환경 등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구분됩니다.   1. 사람 간 감염: 접촉 감염: 환자의 체액, 혈액, 피부 병변 등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입니다.비말 감염: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된 병원체를 함유한 비말을 흡입하여 감염되는 경로입니다. 2. 동물, 음식, 환경을 통한 감염: 매개체 .. 2025. 1. 1.
요구르트, 건강의 동반자일까? 프로바이오틱스의 진실과 오해 인류는 오랜 역사를 통해 동물의 젖을 식량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단순히 젖을 마시는 것뿐 아니라, 발효를 통해 더욱 풍부한 맛과 영양, 그리고 저장성을 가진 형태로 섭취해 왔죠. 요구르트는 이러한 발효유의 대표적인 예시로, 레벤, 다히, 케피어, 쿠미스 등과 함께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이러한 발효유들은 우유보다 보존 기간이 길고, 독특한 풍미와 풍부한 영양을 제공하며, 각 지역의 문화와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이러한 발효유는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이름으로 과학적인 조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살아있는 미생물 또는 그러한 미생물을 함유한 식품이나 제품을 의미합니다. 이 중에서도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은 프로바이오틱스의 대표적인 주자로 널리 알.. 2024. 12. 30.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미생물의 놀라운 활약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미생물은 우리 삶 곳곳에서 놀라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식품 생산부터 의약품 개발, 세제 생산, 환경 정화에 이르기까지, 미생물이 없다면 우리의 생활은 지금과는 매우 다른 모습일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 생활에 큰 도움을 주는 미생물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미생물이 선사하는 특별한 맛, 감칠맛  맛은 인간이 음식을 즐기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단맛, 쓴맛, 신맛, 짠맛의 네 가지 기본 맛에 더해진 다섯 번째 맛, 바로 '감칠맛'은 1908년 일본의 이케다 기쿠나에 박사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다시마 육수의 맛 성분이 글루탐산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감칠맛(Umami)'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우마미'라는 용어는 .. 2024. 12. 30.
일상생활 속 숨은 위험, 식중독 유발하는 미생물 식중독: 일상 속 숨겨진 위험, 철저한 예방이 중요  식중독은 우리 일상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감염병 중 하나입니다. 감염성 설사의 대표 주자인 식중독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해왔으며, 이유 없이 몸이 좋지 않을 때 그 원인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감기나 냉증으로 오인하기도 하며, 가정에서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발병하는 사람이 적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식중독은 증상 악화 또는 심각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중독 발생 현황과 통계의 함정  식중독의 정확한 발생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일본의 경우, 의사의 보고를 통해 통계가 집계되므로 병원에 가지 않거나 보고되지 않은 사례는 누락됩니다. 미국에서는 능동적.. 2024. 12. 29.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 바이러스의 모든 것 바이러스: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서 진화를 이끄는 미지의 존재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 모호하게 자리 잡고 있는 존재로, 생물학계에서 끊임없는 논쟁의 중심에 있습니다. 단순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생존력과 진화적 영향력을 지닌 바이러스는 ‘생물계의 최강 미니멀리스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다른 미생물과 마찬가지로 감염성을 지닌 입자이지만, 세균보다 훨씬 작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약 100nm(나노미터) 정도의 크기에 불과합니다. 이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만 분의 1에 해당하는 매우 작은 크기입니다.   생물인가, 무생물인가: 바이러스의 모호한 정체성 바이러스는 핵산(DNA 또는 RNA)을 유전 물질로 가지고 있으며, 숙주 세포 내에서 증식한다는 점에서 생물의 특징을 보입니다. 하.. 2024. 12. 29.
면역력 강화를 위한 위생 관리: 약간의 더러움은 괜찮습니다 팬데믹 시대를 거치며 위생이 면역 체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생에 대한 접근은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됩니다. 지나치게 비위생적인 환경은 물론 문제이지만, 과도한 위생 또한 면역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적정 수준의 병원체와의 접촉을 통해 훈련되고 강화된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운동선수가 적절한 훈련을 통해 근육을 단련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은 면역 체계를 나태하게 만들 수 있으며, 반대로 지나치게 오염된 환경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의 양은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면역학적으로 볼 때, 에볼라 감염은 극히 적은 수의 바이러스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다른 질병들.. 2024.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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